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개혁 방해 세력이 나타날 경우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교도통신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실시 여부에 대해 "개혁을 저지하는 세력이 나타나거나 방해에 직면할 경우 개혁 추진을 위해 무엇이 좋을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가을의 자민당 총재선거에 대해서는 "고이즈미를 그만두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나에게 음모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강조, 총재 재선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에 대해서는 민간인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 경제재정상의 기용 가능성은 명확히 부인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