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정보 총책 아하론 지이비 소장은 미국의 이스라엘 공격이 내년 2월 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이비 소장은 크네세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 미국 정부가 내년 1월27일까지 제출될 예정인 유엔사찰단 보고서를 검토한 직후인 2월초에 이라크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91년 걸프전 당시와는 대조적으로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대해 특별히 강경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라크는 자국을 먼저 공격하는 어느 국가든지 보복 공격할수 있다는 일반적인 경고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지이비 소장은 이라크가 비재래식 무기로 선제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 유엔에 이미 제출한 보고서와 달리 문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알-카에다의 전술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알-카에다는 현재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목표물에 공격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알-카에다 조직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미 침투, 상당수의 세포조직을 구축했다고 밝히고, 세포조직은 가자지구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천연두 예방접종을 검토하는 등 전시 비상태세 확립 노력에 들어갔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