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청화픽처튜브(CPT)와 한스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생산업체들이 다음달 15인치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15인치 TFT-LCD패널 생산업체인 CPT는 최근 15인치 제품에 대한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제품가격을 대당 5-10달러 인상한 175-180달러선에 공급키로 결정했다. 또 대만의 한스타 디스플레이도 내년 1월 출하될 예정인 15인치 TFT-LCD 가격을 대당 3~5달러 인상해 17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고객사들에 통보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05930] 등 한국과 대만의 메이저 LCD업체들이 17인치 이상의 대형패널 생산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15인치 패널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15인치 제품의 가격인상은 지난 3.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PT는 지난달 15인치 패널의 출하량이 41만대에 달했으며 현재 주문량도 60만대 이상으로 당분간 공급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일보는 전망했다. 한편 치메이 일렉트로닉스 등 다른 대만 TFT-LCD 생산업체들의 경우 아직 가격인상 방침을 정하지 않았으나 내년 1.4분기중에 시장수급 상황을 지켜본뒤 가격인상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