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전히 알-카에다 국제테러조직을 지휘하고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직 정보기관 책임자 투르키 알-파이잘 왕자가 22일 밝혔다. 투르키 왕자는 CNN과 회견에서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내 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위성전화와 밀사를 통해 알-카에다 요원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덴의 오랜 동지이자 붕괴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 지도자 오마르도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년간 사우디의 정보기관을 이끌었던 투르키 왕자는 사우디와 미국이 아프간내 소련정권과 싸우던 무자헤딘을 지원하던 지난 80년대 라덴을 4,5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