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8-10일 일본을 방문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게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시작하면 미군을 지원할 것이라는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일본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한 일본 방문 중이었던 아미티지 부장관에게 미군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미군에 대한 일본의 지원이 확대되고 이런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수용될 수있도록 미국이 기반을 조성해주었으면 한다는 요청도 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91년 1월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일본이 `뒤늦게'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평가도 받지 못했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번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기에미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지난 8-10일 일본 방문 기간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