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동안 독일 주식시장의 DAX지수가 3분의1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지만 일부 시장분석가나 펀드매니저들은 지금이 독일 우량기업 주식 매수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같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이체방크, 지멘스, 알리안츠 등을 예로 들며 이들 기업의 주가가 독일 경제사정에 비해 과도하게저평가됐다는 견해를 내고 있다.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테파니 제라드(여) 수석 펀드매니저는 "독일 기업이라고 해서 일부 우량기업까지 외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독일 국내외의 부정적요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한 고유 상품과 튼튼한 경영능력을 가진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같은 기업의 예로 BMW와 포르셰를 들 수 있지만 독일 자동차에대한 관세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이들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피터 라이트 펀드매니저 등은 독일이 앞으로 일본처럼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으며 따라서 독일 기업 가운데 우량주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다소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3년전 한때 8천136.16까지 올라갔으나 지난 10월에는 2천519.30으로 하락한뒤 다소 회복하여 현재는 3천24.22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기업들은이처럼 지난 2년반동안 세계 주가 하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