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2일미 국방부가 이라크 해외망명 반체제 인사들을 유럽에서 훈련시켜 향후 이라크의 군요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그것은 우리가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걸프지역에 주둔중인 미군을 방문중인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미 항모 컨스텔레이션호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언론보도에 대한확인요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것을 할 계획이 있으며 현재 계속 실행되고있다. 그러나 훈련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8일 이라크 전쟁시 미군의 안내자 역할을 맡기기위해 1천명의 이라크 해외 망명 반체제 인사들을 군사훈련 시키기로했으며 해외반체제 단체들로부터 명단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었다. 신문은 이라크의 해외반체제 인사들이 지난 13일부터 런던에서 가진 회의를 지켜보기 위해 영국에 온 미 국방부 관리들에게 군사훈련 대상자 명단이 전달됐으며이들은 이라크의 주요 반체제단체의 하나인 이라크국민회의(INC)가 제출한 4천명 가운데 1차로 선발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반체제단체들은 미군의 훈련을 받은 이들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이후 새로 재건될 이라크군의 최정예 요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스 함참의장은 이와 관련, 향후 재건될 이라크군을 위해 이들을 모집하고훈련하는 것은 "특히 쉬운 과정이 아니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라크 내부로 빠른 속도로 진격하는 미군 작전과 관련, 미군 고위 지휘관간 갈등이 있다는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걸프지역의 미군 추가배치 노력은 "미국의 외교를 돕기위해", 그리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관련해 "정당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행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헝가리에 부다페스트 남서쪽 으로 약 190㎞ 떨어진 세르비아 국경 근처의 타스자르 공군기지에서이라크 반군 군사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졸턴 갈 헝가리 정부대변인은 첫 훈련병들이 이르면 내년 1월에 타스자르 기지에 도착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 대변인은 미국이 이라크 또는 아랍출신으로 현재 유렵 또는 미국 등에 살고 있는 3천명의 인원을 훈련시키는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컨스텔레이션호 A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