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노조의 총파업이 20일째로 접어든 21일 군부의 강제진압에 따른 유혈사태가 우려되면서 미국 등 각국 외교공관은 자국민들에 대해 출국을 권고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이날 "석유산업 노동자들의 업무복귀를 명령한 대법원 결정을 강제 집행할 것"이라며 복귀명령에 불응하는 파업 노동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은 원유선적을 거부한 유조선에 대한 해군의 강제진입 작전에 직접 참여,유혈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군부의 파업진압 작전을 펼칠 것임을 내비쳤다. 정국불안이 심화되자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여행경고령을 내렸고,영국과 캐나다 독일 당국도 자국민들에게 베네수엘라를 떠나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