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가들은 이라크에 대해 전례없는 강도의 공습을 준비중이어서 일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상전을 이틀만에 승리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맹폭격과 거의 동시에 지상군이 바그다드에 육박하는 예상치 못했던작전결합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내파"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유출된 침공계획이 신속함과 전략적 기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일부 기갑부대들은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부대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정지하지 않고"이라크를 가로질러 진격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유력한 군사분석가 존 파이크는 에이브럼스 M-1 탱크를 선두로 막강한공중지원을 받으면서 진격하는 미군은 쿠웨이트 국경부터 바그다드까지의 300마일(약 480㎞)을 시속 25-30마일(40-48㎞)로 주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격 두번째날이 끝날 때 바그다드 교외에 진주할 것이다. 모든 것이너무 빨리 전개되기 때문에 후세인의 귀에는 미군 탱크가 보이기 시작할 때 아직도폭격소리가 울리고 있을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에서 디펜스리뷰를 편집하고 있는 전 국방부 정책전문가 폴 무어크래프트박사도 지상전은 "최장 4일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보다 미군은 5배나 강해졌고 이라크군은 3분의1로약해졌다며 "반격을 생각할 수 있는 이라크군의 규모는 1만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로부터 지상으로 전격적으로 밀고 들어간다는 미 국방부의 계획은 후세인이 장기간의 공습을 거쳐 조심스러운 진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국은 첫 폭격 후 수시간 이내에 즉각 정예 공수부대와 보병부대를 바그다드를향해 돌진하도록 함으로써 심리적 충격을 가해 이라크군의 저항을 분쇄할 수 있기를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이 계획의 위험요소는 때이른 진격이 역습에 취약하다는 것으로 미군 고위 지휘관들은 지난주 국방부 민간인 지도부가 이라크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방부에 가까운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에는 미군의 진격을 막기위한 인간방패의 사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국방부 전략가를 지낸 대니얼 구르는 후세인인 400만명의 민간인을 바그다드 밖으로 내쫓음으로써 난민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은 집을 가가호호 불태울 수 있으며 세르비아가 코소보에서 했던 것처럼매우 신속하게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미 육군의 에릭 신세키 대장과 미해병사령관 제임스 존스 대장은 신속히 이동하는 지상군을 수만명 규모의 병력보강 없이 바그다드에 진격시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소식통들 모두 유엔의 무기사찰이 2월이나 심지어 3월까지도계속된 후에야 부시 대통령이 전쟁이 유일한 대한이라고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