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과 핵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을 이미 개시했다고 알렉산드로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9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일본 교도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혀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북한에 이미 영향력 행사를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을 비난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으며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지는 않겠지만 막후에서 외교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도록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으며 북한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기꺼이 경청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러시아는 현재 북한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있으며 핵개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