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유엔 구 유고전범법정(ICTY)의 검찰측은 18일 지난 1992∼95년의 보스니아전쟁중 인종청소를 주도한데 대해 유죄를 인정한 빌랴냐 플라브시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전 대통령(여.72)에 대해 15∼2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법정에 요구했다. 그러나 구 유고 1급 전범인 플라브시치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8년이상의 형량은 플라브시치 전 대통령에게 있어 종신형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ICTY는 내년 1월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플라브시치 전 대통령은 고위 보스니아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범죄를 시인했다. 그녀는 17일 법정 진술을 통해 보스니아 전쟁중 이슬람계와 크로아티아계에대해 가해진 잔혹행위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재차 인정하면서 재판관들에게 자신과수천명의 전쟁 희생자들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이보다 앞서 지난 10월 자신의 8가지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무죄주장에서 후퇴, 이중 한 가지 혐의인 반인륜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헤이그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