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신병이 피부발진을 호소하다 수시간만에 숨져 예방차원에서 5천여 병사들에 대해 집단접종이 이뤄지고 군 의료진들은 16일 사체 부검을 실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지역언론들이 보도했다. 해병 군의관들은 전날 해병대 지구병원에서 숨진 미겔 사발라 이병의 당시 증세에 대해 "발진이 온 몸으로 번졌으며 사망직전에는 폐렴과 흡사한 증세를 보였다"고말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사발라 이병의 죽음이 "최근 해병훈련소에서 발생한 박테리아질환 '스트렙-A'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부검이 끝나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쇄상구균 박테리아로 알려진 스트렙-A는 인후통이나 두통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경우에 따라 괴사성 근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신문은 사발라 이병의 사망은 최근 수주동안 샌디에이고 해병훈련소에서 발생한사망사고 가운데 세번째라고 말했다. 닐 에드워즈(18) 이병은 장애물 통과훈련중 쓰러진 뒤 사망했고 새무얼 브루스(19) 역시 부대내 수영장에서 완전군장을 한 채 헤엄을 치는 생존훈련을 하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