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미군 포격 훈련 도중 날아온 유탄에맞아 숨진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17일 미군이 자신들의 자녀를 즉각 후송하지 않아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부모들은 지난 14일 카불 동쪽 10km 사격장에서 실탄과 박격포를 동원,사격훈련중이던 미군 특수부대 병사들이 어린이들이 유탄에 맞아 부상한 지 4시간 후에야 아이들을 넘겨줬다며 이 때문에 어린이 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희생자 부모중 한명인 모하메드 아크람은 " 미군이 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느냐, 그들은 왜 4시간이나 지나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왔나.그들의 잘못이다"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미군이 자신들을 4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다고 밝혔다. 부모들은 이어 사격장 주변에 어린이들의 출입을 막을수 있는 담장이나 표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희생자 부모는 부상한 자신의 아이가 미군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군은 이를 무시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어린이들에 따르면 이들은 사격장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총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보러 인근 고지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유탄에 맞은 어린이 2명은 국제평화유지군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1명은 미군 본부가 있는 바그람 기지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미군은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카불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