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의 이탈세력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보수당이 결합, 오는 25일 새로운 당을 결성할 예정이라고 일본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구마가이 히로시 전 민주당 부대표는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과 함께 오는 20일 탈당할 예정이며, 보수당은 신당 결성을 위해 일단 당을 해체하는 수순을 밟는다. 양측은 일단 신당결성 후 고이즈미 연립 내각으로부터 거리를 둔다는 입장이어서, 연립여당은 자민당과 공명당 2개 정당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간 나오토(菅直人) 전 간사장을 새 대표로 선출하는 등 당내분을 정리하는 듯 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탈당으로 다시 곤경에 빠지게 됐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