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만2천쪽에 달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실태보고서에 대해 이번 주말께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6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일 안보협의회를 가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부는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지금까지의 검토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라크 보고서에 대해 유엔 무기사찰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한스 블릭스 무기사찰단장의 유엔 안보리 보고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