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16일 수개월간의 논쟁 끝에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에 대한 교토의정서'를 비준했다. 장 크레티앵 총리는 지난주에 이뤄진 의회의 비준에 따라 이날 비준서에 서명한 뒤 데이비드 앤더슨 환경장관에게 비준서를 유엔에 기탁하도록 지시했다. 크레티앵 총리의 집권 자유당은 지난주 실시된 투표에서 친(親)기업 성향인 야당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교토의정서 비준안을 통과시켰었다.. 캐나다의 비준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와 선진국 배출량의 36.1%를 차지하는 미국의 불참입장 고수와 연내 비준을 포기한 러시아의 태도로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론토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