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오후2시)로 예정됐던 미국 뉴욕시의 지하철ㆍ버스 파업이 연기됐다. 뉴욕 지하철ㆍ버스 근로자들로 구성된 교통노조연맹(TWU) 로컬100지부의 에드워트 사무국장은 "노사는 파업돌입 시간을 재는 시계를 멈출 수 있을 만큼의 진전을이뤘다"면서 일단 파업을 연기한채 16일까지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3년간 매년 6%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첫해 임금은 동결하고 그 이후 생산성 향상분에 연계해 임금인상폭을 정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16일 자정 단체협약 종료 직후 파업에돌입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하루 평균 720만명이 이용하는 뉴욕 대중교통의 마비사태는 일단 피할수 있게 됐으나 임금 등 핵심쟁점에 관해 노사의 이견은 여전해 아직도 원만한 해결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