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 사찰단의 이라크 사찰 활동은 순조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라크가 핵이나 화학무기를 생산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아부다비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이라크는 전쟁을 피하기위해 계속 사찰단에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의 협조를 순조롭게 얻어내고 있다"면서 "이라크는 이런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군사력에 관한 진실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분쟁을 피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 결의 1441호가 이행되면서 군사력 사용은 우선 선택 방안이라기보다 최종적인 수단으로 간주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사태진전"이라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라크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사찰단에 전폭적으로 협조하던가 협력을 하지 않아서 그 결과를 맞던가 두가지 선택 방안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군사 공격 위협에 언급, "미국이 사찰 절차를 계속 지원한다고 보장했다"고 말하고 " 사찰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전쟁을 피할수 있게 될 것이며 이라크가 유엔이 매우 진지함을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AFP=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