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13일 상호 군사적 동반자관계 구축 협정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EU의 나토 군사시설 사용과 작전계획 공유가 가능해지는 등 양자간 군사협력이 대폭 강화되게 됐다. 특히 이번 합의에 따라 EU는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을 통해 발칸반도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NAC)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와의긴밀하고도 투명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결정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밝혔다. 조지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나토와 EU는 오늘 두 기구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는 나토와 EU 양자간 관계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행동에 취하는데 있어 영구적기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나토와의 군사협력에 합의했다.EU는 이틀간의 논의끝에 마련한 성명 초안을 통해 마케도니아에 병력을 파병할 준비가 돼 있으며 보스니아에 주둔중인 나토군을 대신에 군사활동을 담당할 의향이 있음을 천명했다. (코펜하겐.브뤼셀 AFP.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