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13일 밝혔다. 주일 예멘대사에 의해 일본 정부에 전달된 살레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전날일본 정부가 최근 예멘으로 향하던 스커드미사일 적재 북한 화물선과 관련, 북 미사일 구입에 대한 항의로 원조를 동결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외무성은 설명했다. 살레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또 현재 구입한 미사일은 "순수하게 방위목적"으로제3국으로 넘길 의도가 전혀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일 외무성은 덧붙였다. 일 외무성 관리는 이와관련, 메시지에 "예멘정부는 결코 다시 이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표현한 문구는 예멘이 어떤 미사일도 북한으로부터 다시 구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예멘에 정부개발원조(ODA)로 작년 3월까지 연간 2천100만달러를 예멘에지원했으며 북한은 98년 일본열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