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지난해 9.11테러로사라진 세계무역센터(WTC) 일대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12일 공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더 나은 뉴욕 만들기 연합(ABNY)'과의 조찬 회동에서 1850년대 센트럴파크를 개발한 선조들의 뜻을 이어 이 지역에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해안거리, 아파트, 공원을 늘리는 한편 가로수로 꾸며진 거리를 확대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1천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WTC 일대 사무지구의 대부분을 재건축하는 방안도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시장은 전했다. 재개발 계획의 핵심은 맨해튼과 존 F.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각각 잇는 철도 건설 구상.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은 국제공항과 도심을 잇는 대량 수송 수단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국제도시"라며 "철도 건설은 가능하고 꼭 이뤄져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재개발에 예상되는 약 106억달러의 소요비용은 연방 준비은행준비금과 9.11테러 보험금, 비과세채권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