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스티븐 프리드먼 전 골드만삭스 회장(64)을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리드먼은 창의적 경제사상가이면서 검증된 관리자이고 경영계의 지도적 인물"이라고 발탁이유를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의회에 제출할 경제성장 및 고용확대 계획을 신임 경제수석과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세금감면 조치를 골자로하는 경기부양책의 추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프리드먼은 금융투자회사인 마시&맥레넌 회장으로 미국의 보수두뇌 집단인 브루킹스재단의 명예이사 등도 맡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함께 세계적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를 이끌었으며,특히 인수·합병(M&A) 분야의 권위자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