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의 `투명한' 고객 투자자문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미 당국과 이들 회사간 타협이 "조만간"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이 12일 말했다. 스피처 총장은 AFP의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인 AFX 회견에서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만족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 산업별노조총연맹(AFL-CIO)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AFX와 회견했다. 그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현재 막바지 노력중"이라면서 "여러 방안이 있기때문에 결과를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처 총장은 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장 경질이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위원장 경질에 대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았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 및 증권사와 당국간 타협에는 투자은행들이 공모주 발행과 관련해 고객사에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당국과 공동 합의를 모색중인 월가 기업에는 시티그룹,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 메릴 린치, 골드만 삭스, UBS, JP 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 리먼브라더스, 베어 스턴스, US 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이 및 개인적으로 소유된 토머스바이젤 파트너스가 포함돼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22일 이들 월가 기업에 모두 합쳐 10억달러가 넘는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가장 많은 5억달러, CSFB에는 2억-2억5천만달러, 그리고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리먼 브라더스, UBS 및 베어 스턴스에는 각각 7천500만달러가 부과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