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업체들의 지난 11월 제품 판매가 4% 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은 11% 줄어들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전자시보는 이어 대만의 TFT-LCD 업체들이 17인치 이상 크기의 고가 제품에 대한 판매를 신장시키지 못한 것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TFT-LCD 업체들은 올들어 11월까지 2천2백만장의 표시장치를 출시해 1억9천만 대만달러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AU옵트로닉스는 기대에 못미치는 노트북용 표시장치 판매고 때문에 대형 표시장치 판매고가 소폭 감소했다. 이 회사의 경우 일부 조립 공정을 중국본토로 옮겨 해당 부분의 매출액이 계산에서 빠진 것도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 청화픽처튜브(CPT)는 지난달 출하량이 28% 증가했음에도 불구, 매출액은 33% 감소했는데 이는 CPT의 주력제품이 비교적 저가형인 15인치 표시장치이기 때문이라는점과 CPT 역시 조립공정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나 한스타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제품가격 하락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콴타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에 17인치 제품을 1만장 이상 판매한 덕분에 대 만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