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유망한 스키 선수가 활강 경기도중 작업 인부와 부딪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스키장의 안전성 확보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오후 스위스 주니어 남자 챔피언인 베르너 엘머(19)는 스위스 대학연맹전에서 첫 주자로 나서 활강하던중 작업 인부와 충돌,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숨졌다. 인부는 경미한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대회는 취소됐다. 엘머는 활강 및 대회전 부문의 스위스 주니어 챔피언이자 지난해 세계 주니어챔피언대회 슈퍼대회전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작년 이맘때 프랑스 발 디세르 리조트에서도 스위스의 여자 선수인 실바노 벨트라메티가 활강 경기중 충돌 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쓰지 못하고 있다. 독일의 스키 스타였던 크리스챤 노이레이터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스키장 안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페르비어 AP.dpa=연합뉴스)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