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사찰은 만족스럽게 진해되고 있으며 이라크와의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다고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11일 밝혔다. 빌팽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현 단계에서 사찰은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진행되고있고 전쟁의 필연성은 없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정치적,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확신에 의해 유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평화쪽에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엄격한 무기사찰을 규정한 유엔 결의1441호를 전면적으로 지체없이 이행해야 할 것이며 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상세히 다룬 보고서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빌팽 장관은 또 프랑스는 이라크가 제출한 1만2천쪽 보고서를 분석중이라면서유엔과 국제에너지기구에 30여명의 전문가들을 파견했으며 추가 파견할 의도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집권당인 사민당의 하원 지도자인 프란츠 뮌테퍼링 의원은 독일이 내년 1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되더라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반대하는 입장이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지 라이니셰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뮌테퍼링 의원은 독일이 군사력을 허용하는 유엔 결의안에 기권이나 반대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우리는 대(對)이라크 군사 개입 문제에 독자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내년 1월 1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되며 2월 의장국이 될 것이나"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베를린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