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2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설을 공식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런 일(김정일위원장의 방문)은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그의 방문기간에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거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연내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학계 등의 관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 전략문제연구소 추슐롱 소장은 양측 정상의 통상적인 연례방문이 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방중을 예고한바 있다. 류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이후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세히언급하지 않았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과 북한은 "우방"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중국은 그간북한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북한을 돕기 위해가능한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중국을 방문했으며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같은 해 9월 북한을 찾은 바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