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유혈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이슬람 무장요원 8명을 포함,1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 밝혔다. 인도국경보안군(BSF)의 티라트 아차리야 대변인은 카슈미르 하계 주도 스리나가르 남쪽 60km의 가둘 마을에서 BSF와 이슬람 무장요원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져 이슬람 무장요원 3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아차리야 대변인은 숨진 이슬람 요원들이 친(親)파키스탄계 단체인 하르카트-울-지하디-이슬라미에 속한다고 밝혔다. 한 경찰 대변인은 바라물라 북부와 아난트나그 남부 지구에서도 경찰과 이슬람반군간에 전투가 벌어져 반군 4명이 사살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카슈미르 곳곳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충돌로 4명이 숨졌으며 30명이 부상했다. 지난 1989년 카슈미르 독립 및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봉기가 시작된 이래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3만7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는 12개의 이슬람 반군 단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인도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스리나가르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