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는 11일 북한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주문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미국과 스페인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을 나포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예멘 관영 사바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부 바커 압둘라 알-쿠르비 외무장관이 에드먼드 헐 예멘 주재 미국대사를 소환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지난 8월 예멘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구매했다고 확인하고 예멘은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예멘 정부 소유라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예멘과 북한은 수개월 전 미사일 및 군사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예멘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예멘 정부는 미사일 등 장비를 전달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나 AFP.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