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이 11월15일 16기1중전회(제16차 전국대표대회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소집해 25명의 정치국위원을 선정한 가운데정치국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 안배'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시사 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근호(11월25일-12월1일)는 중국 칭화(淸華)대학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후안강(胡鞍鋼) 교수 말을 인용, 이번 정치국 인사는 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한 뒤 각 지방마다 상이해진 이해 관계를 반영한결과라고 논평했다. 후 교수는 후보위원 왕강(王剛)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위원 중 왕러취앤(王樂泉)을 비롯한 13명이 지방 지도자임을 들어 이번 인사가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풀이했다. 16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에 진입한 지역 지도자들로는 이밖에 저우융캉(周永康) 쓰촨(四川)성 서기, 후이량위(回良玉.회족) 장쑤(江蘇)성 서기, 위정셩(兪正聲) 후베이(湖北)성 서기, 장더장(張德江) 저장(浙江)성 서기, 천량위(陳良宇) 상하이시서기, 장리창(張立昌) 톈진(天津)시 서기, 류치(劉淇) 베이징시 서기, 허궈창(賀國强) 충칭(重慶)시 서기 등이다. 아주주간은 또 9인으로 늘어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도 자칭린(賈慶林) 전 베이징시 서기와 황쥐(黃菊) 전 상하이시 서기외에 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 서기,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서기 등 지역의 `맹주들'이 진출했으며 이는 15대에비해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보여 온 동.서부의 정치적 차별이 완화된 것으로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