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중진인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이 내각의 경제정책 실패를 주장하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자민당 주요 파벌의 하나인 에토-가메이파 회장대행인 가메이씨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경기가 참담한 상황에 처했다"며 총리의 퇴진을 면전에서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현 내각의 개혁정책을 바꿀 의사가 없으며 현재의개혁정책을 따르지 않는 한 경기회복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 퇴진의사가 없음을분명히 했다. 가메이씨는 지난해 자민당내 총재경선에 출마했다가 고이즈미 당시 후보에게 패한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