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재 20여개 아시아 인권단체들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한국의 반미 움직임에 동참한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DAGA), 아시아-태평양 세계기독학생연맹(WSCF-AP) 등홍콩의 20여개 비정부기구(NGO)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16일 오후 2시 홍콩 미국영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다. 이들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미군병사 무죄평결의 재심을 촉구하고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한편 홍콩 주재 미 영사에게 항의서한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WSCF-AP 등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영문책자 '면책 아닌 정의를:미군범죄를 중단하라(Justice Not Impunity: Stop U.S. Military Crimes)'와 포스터를 제작, 세계 인권단체들에도 연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