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는 9일 반군단체인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LTTE)와 체결한 평화안의 주요 내용인 연방제 원칙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미니 페이리스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은 이날 스리랑카 정부 각료들이 LTTE와의 평화협상 진척 과정을 보고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분명 그(연방제)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LTTE가 분리주의를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권력을 공유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리스 대변인은 이어 세부적인 권력 공유 계획은 제4차 평화협상이 열리는내년 1월 6~9일에 논의될 것이라며 "평화정착이 쉽지는 않겠지만 연방제를 향한 협상은 본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의 중재로 평화협상을 벌여오던 스리랑카 정부와 LTTE는 지난 5일 '연방형태에 기초한 자치' 원칙을 골자로 한 평화안에 합의했다. (콜롬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