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영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에 이라크의 무기 보고서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허용키로 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8일 밝혔다. 안보리 순번의장인 알폰소 발디비에소 콜롬비아 대사는 안보리 회원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산위험및 다른 민감한 정보들을 평가할 전문지식을 보유한 5개 상임이사국들에게만 이라크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디비에소 의장은 이어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에게도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즉각 검토할 수 있도록 이라크의 보고서를 제공키로 결정한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유엔 관리들은 민감한 정보들을 평가할 전문지식을 보유한 국가는 상임 5개 이사국들 뿐이라면서 시리아등 10개 비상임 이사국들에 대해서는 번역및 분석과정을 거쳐 폭탄제조 가능 기술등과 같이 민간한 정보등을 삭제한 요약본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6일의 결정을 뒤집는 것으로 미국은 이에 따라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즉각 자체적인 분석및 번역작업에 나설수 있게됐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