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뒷발 하나를 잃은 흰코뿔소에게 수술을 통해 의족을 이식해줄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 코뿔소는 생후 6개월만에 인간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왼쪽 뒷발이 잘려져 나갔으며, 이후 `삼발이'(Tripod)라고 불리며 지난 8개월여간 사람들의 보호하에성장했다. 그러나 코뿔소가 한쪽 발을 절게 되면서 무릎 염증 등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자 야생동물재활센터 관계자들이 내년 초 이 코뿔소에게 의족을 달아주는 수술을 해주기로 한 것. 이번 수술은 한 광산장비 제작자가 유리섬유로 된 의족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요하네스버그 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