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인 자유당은 8일 임시 당대회를 열고헤르베르트 하우프트 사회부 장관을 새 당수로 선출했다. 하우프트 장관은 이날 중부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임시 당대회에 단독 출마,689명의 대의원들 중 87.8%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그동안 자유당을 이끌어온 외르크 하이더 전 당수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하우프트 장관은 당수에 선출된 뒤 심각한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당을 재결합시키기 위해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우프트 신임 당수는 "우리는 뭉쳐야 하며 다시 단합된 당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하이더 전 당수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의 정당으로 당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자신의 결정을 통해 오스트리아 장래를 위한 문호를 열어놓고자한다"면서 "차기 정부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이더 전 당수는 지난달 총선에서 자유당이 참패한 뒤 당수직 재취임을 거부해왔으며 이날 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빈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