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지난주말 사임한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의 후임을 인선, 발표한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1월 부시 행정부 출범후 1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단행되는것이다. 신임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에는 세계적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의 전회장인 스티븐 프리드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먼 내정자는 부시 대통령이 새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 재무장관 후임에는 월가 등 재계 및 의회와 원만한 협조관계를 유지, 부시경제정책을 갈등없이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경제계의 촉망받는 경제전문가출신 경영인이나 기업회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은 월요일 신임 재무장관과 경제수석보좌관을 인선, 발표한다"면서 "새 경제팀은 경제정책 전반을 새롭게 조종하기 보다는 기존의부시경제기조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행정부 경제팀 진용을 새롭게 구축, 경제내각을 쇄신한뒤감세정책을 비롯한 에너지 개혁정책, 실업난 해소, 경기회복 등 `부시경제기조'를강력히 추진, 차기 대선정국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