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7일 제출한 대량살상무기 실태 보고서를 실은 유엔 수송기 1대가 8일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있는 빈으로 출발했다고 항공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1만2천쪽의 방대한 대량살상무기 실태 보고서를 실은 유엔 허큘리스 C-130 수송기 1대가 무기 보고서가 제출된 지 12시간만인 이날 오전 8시15분(현지시간)께 바그다드 공항을 이륙했다. 호삼 모하메드 아민 국가사찰위원회 의장이 이끄는 이라크 관리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가 지정한 마감시간보다 하루 앞선 7일 바그다드에 있는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의 미라슬로프 그레고리치 단장에게 보고서를 넘겨줬다. 이라크측 문건은 핵과 생화학무기 및 미사일 관련 활동 등을 별도 분리한 것으로, 생물무기 관련 내용 1천334쪽, 화학무기 1천823쪽, 미사일 관련 내용 6천887쪽 등 1만1천807쪽에 달한다. 이밖에 생화확 무기 및 미사일 관련 보충 자료를 담은 325쪽의 문건과 12개의 CD-롬도 유엔에 전달됐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