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 등 5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무장관들은 7일 포르투갈 북부도시 포르투에서 회의를 갖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과 조치를 요구하는 헌장을 채택했다. 그러나 헌장은 국제법에 규정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이 특정 종교나 국가,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OSCE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헌장의 기본 이념과 선언 초안에 대체로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구소련 국가들인 그루지야와 몰도바에서의 군대 철수에 관한 일부 내용에 강력히 반대해 최종 채택이 연기되기도 했다. OSCE 의장인 안토니오 마르틴스 다 크루즈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떠한 조직이나 국가도 혼자서 이러한 도전에 직면할 수 없다"며 "유엔의 반테러 전략에 대한 지원과 함께 지역적이며 전지구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오포르토 AFP.교도=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