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에 제출할 대량살상무기 보고서는 미국의 철저한 조사를 통과할 만큼 신뢰성이 있어야 하며,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담 후세인이 또다시 세계를 기만하는 것이 된다고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리 녹음한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우리는 보고서를 철저하게 검토하고 난 뒤 비로소 그 내용의 진실성과 완전성을 판단하고자 한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사찰단에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고 무기 보고서를 일찍 제출하는 것 만으로는 전쟁을 피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보고서가 믿을 만하고 정확하며 완전하지 않다면 후세인이 과거의 행동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을 또다시보여주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는 대 테러전쟁 수행에서 가장 중심적인 것이라고 강조,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무기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다는 점과 보유중인 무기를 모두 파괴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부담은 안보리나 사찰단이 지는 것이이 이라크가 져야 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찰단은 그 광대한 나라에서 숨겨진 무기를 찾아낼 능력이 없으며 그럴 의무도 없다"며 "사찰단의 책임은 자발적인 무장해제의 증거를 확인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결의의) 준수란 이라크가 지난 10년간 무기를 포기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요구되는 모든 정보와 증거를 충분히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후세인이 이를 지연하거나 거부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한다면 곧바로 결의를 위반하고 평화의 길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