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기개발 연구진의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해 포섭 또는 망명 설득 등 더욱 공세적으로 연구진에게 접근하도록 요청하는 등 사찰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이라크가 증인들에 대해 투옥과 고문, 살해등 잔혹한 협박을 자행해 온 점을 감안할 때 금지대상 무기개발의 열쇠를 쥐고 있는핵심 과학자들을 해외로 망명시켜 신문하는 것이 사담 후세인(이라크대통령)정권을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지난달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새 결의에 언급,"사찰단은 분명 과학자들을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인터뷰할 권한이 있으며 이들을해외로 불러 조사하는 문제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장소엔국외도 포함되며 사찰단이 과학자와 가족들을 해외로 불러 무기 개발 정보 등을 수집할 권한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유엔 결의에 "모든 관리들과 기타 관계자들에 대해 무제한적인 접근을 허용하는 조항이 조항이 명시됐음을 들어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가 과학자들을 이라크 밖에서 심문, 이라크가 생화학.핵무기 등을 개발해 온 사실을밝혀내는 돌파구로 삼으려하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사찰단은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압박을 가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라크의 비밀무기 프로그램 등에 대해 증언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해주겠다"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이라크 과학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이라크 과학자들이 가족과 함께 외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증언자 보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스 블릭스 UNMOVIC 위원장은 6일 유엔본부에서 과학자들을 국외로 불러 심문해야한다는 미국측 강요에 대해 "우리는 누구도 납치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입장을 나타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