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선임장관은 발리 폭탄테러의 배후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동남아 테러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가 권력을 탈취해 이슬람 국가를 창설하려 하지만 이런 기도가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리 선임장관은 6일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수감중인 JI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바쉬르와 '함발리'로 알려진 리두안 이사무딘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부, 싱가포르를 아우르는 지역에 이슬람군주제를 설치하려는 야욕을 품고 있기 때문에 테러조직 알-카에다처럼 위험한 세력이라고 말했다. 리 선임장관은 과거 이슬람 온건파의 본거지로 알려졌던 동남아가 이들 때문에이슬람 과격파의 본거지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하고 동남아국가들 사이에혼란을 초래하려는 이들의 전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