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스앤젤레스 시정부가 비영리단체인 한인청소년회관(KYCCㆍ관장 송정호)에 3년 동안 25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KYCC가 로스앤젤레스 가정과 어린이 복지위원회 산하 예산정책위원회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아동 보호 서비스에 사용된다. 27년 전 한인 청소년과 그 가정을 돕기 위해 한인청소년센터(KYC)라는 이름으로설립된 KYCC는 신규 이민과 저소득층 가정을 우선으로 상담, 교육프로그램과 사업보조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왔다. 송 관장은 "아동 보호 서비스는 단순히 극빈층 또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소득에 상관없이 다양한 인종이 함께 참여하는 다인종ㆍ다문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 보호는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부모가 극빈층 또는 저소득층일경우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송 관장은 "한인타운 내 아동 보호 시설은 많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부족한 실정"이라며 "아동 보호 프로그램은 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어린 자녀가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KYCC는 올해 퀸 오브 앤젤스 할리우드 장로병원(병원장 앨 그린)으로부터 한인공동체 내 최우수 봉사단체로 선정돼 1만5천달러의 운영기금 및 프로그램 지원비를전달받았고 코메리카 뱅크로부터 연례봉사기금 5천달러를 기부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