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경매사이트 e베이(eBay.com)에서 별도의 경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랩톱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팔고 물품을 배달하지 않고 물품대금 45만여 달러를 가로챈 로스앤젤레스의 한국계 남자가 사기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5일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크리스 종 김(27) 씨는 2000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년동안 e베이 닷 컴에서 캘빈 옥션(Calvin Auction)이라는 경매사이트를 통해 고성능 컴퓨터 제품 등을 경매에 올린 뒤 전 세계 170여명의 고객들에게 물품대금을 받고 개인 소비자 26명과 아메리카은행, e베이, 패이펠사 등에 해당 물품을 보내지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30분께 웨스트 LA지역에서 수사진에게 검거됐다. 검찰은 김씨의 사기 경매로 인한 피해가 1인당 평균 1천9백달러에서 6천달러에 달하는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김씨는 2일 LA 형사지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중절도 및 사기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김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2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