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이 4일 비행금지구역을 정찰중인 미군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했으며 미군기들은 이에 대응, 이라크 방공시설을 폭격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라크 정찰비행을 관장하는 미국 유럽주둔사령부는 이날 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내 모슬 동북쪽 24km 지점에서대공포를 발사했으며 미국 F-16 전투기 2대가 이에 대응해 이라크 방공시설을 겨냥,정밀유도무기 4발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군은 이라크 무장해제를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24일 동안 비행금지구역에서 순찰중이던 미,영 연합군 비행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연합군 비행기들에 이라크군이 대공포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8번째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연합군의 비행금지구역 정찰비행이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정찰비행기들에 빈번히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