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3일 사담 후세인과 같은 독재자들이 제재를 받지 않으면 국제 테러범들과 이라크와 같은 "불안정한" 국가들간의 직접적인 연계가 발달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BBC 뉴스온라인과 월드서비스의 대화식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및 그와같은 나라들의 위협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량파괴무기가 테러범들의 손에 넘어가 "정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그 같은 무기가 전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며 후세인에게 그의 "억압적이고 독재적인" 정권 치하에서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계속하라는 청신호를보냄으로써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국제 테러범들이 불량국가들과 연계되는 이유는 그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가 아직도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후세인이 협력을 거부하면 무력으로 무장해제를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문제에 대해 다자간 접근방식을 채택한 것은 옳았다며 그러나 유엔을 통한 접근방식이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이 돼야지 회피하는 방안이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우리는 일방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후세인이 유엔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으면 세계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다"고덧붙였다. 블레어 총리는 북한에 대해서는 왜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북한도 세계에 위협이 되지만 "변화의 기회"를 주는 다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답변했다. 이밖에도 블레어 총리는 중동평화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와 공존하는 2국가 방식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종전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