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등 법집행 공무원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순직한 사건은 72명이 한꺼번에 숨진 지난해 9월11일 뉴욕.워싱턴 연쇄테러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일 밝혔다. FBI는 보고서를 통해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에 대한 납치여객기 충돌과잇따른 건물 붕괴로 숨진 71명의 법집행 공무원은 지난 한해 순직한 사법공무원수의절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72번째 희생자는 9.11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삼림에 피랍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은 어류야생동물부 소속 공무원이었다. 보고서는 나머지 70명은 범죄자들에 의해 희생된 경우라면서 이는 2000년의 51명보다 37% 증가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집행 공무원직은 가장 위험한 직종으로 이 분야 종사자들은 위험을일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전국 9천688명의 법집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경관들은 권총에 의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많고 ▲시간적으로는 야간이, 요일로는 금요일이 가장 위험하며 ▲경관 살해범중 3분의2는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