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사찰에 나선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는 2일 이라크의 '알-후세인' 장거리 미사일 유도장치 개발에 관여해온 바그다드의 한 연구센터를 전격 방문, 사찰활동을 벌였다. UNMOVIC는 이날 바그다드 중심 알-와지리야 지역의 '알-카라마 프로젝트' 관련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을 허용받아 사찰활동을 개시했다. 사찰단원들이 방문한 시설은 그간 이라크 연구진이 미사일 유도장치를 개발해온곳으로, 앞서 유엔 사찰단이 지난 98년 12월 이라크에서 철수하기 앞서 영구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의 '알-후세인' 미사일은 사정 650㎞의 장거리 미사일로 지난 91년 걸프전 종전 이후 유엔에 의해 금지대상 무기로 지정됐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