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푸틴 대통령은 오찬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와 단독 회담을 가진다.푸틴 태통령은 후 총서기가 당 제16차대표대회(16大)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후 처음 만나는 강대국 지도자이다. 두나라 지도자들은 잇단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러시아제 무기의 중국 판매,테러척결 공조, 경제협력 문제들에 대해 협의한다. 이들은 또 정치 협정과 정부간 협정들에 서명하거나 참관한다. 푸틴은 정상회담에 앞서 1일 관영 신화통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상호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양국간에 협력과 우의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도 회담한다. 그는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한 후 부인 및 수행원과 함께 만리장성을 둘러볼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3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인도로 떠나 5일까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 등과 러시아-인도간 현안을 협의하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귀국길에 5일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北京) 방문을 사흘 앞두고 11월말 장쩌민 주석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번 중국 방문이 러시아-중국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푸틴은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와 전략적 관계를 포함한 기존 외교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약속한 데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