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의 칼라니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승객 60여명을 태우고 산악지대를 운행하던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 최소 3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승객 60여명을 태우고 도다를 떠나 마르마트로 향하던 버스가 이날 오후1시30분께 카슈미르의 겨울철 주도 잠무에서 북동쪽으로 150㎞ 떨어진 칼라니 인근의 산악도로를 지나던중 수십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인근 주민들과 함께 구조작업을 전개, 부상자 20여명을 구조해 인근 도다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부상자가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우려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정원이 25명이었지만 60여명이 차량 지붕 위에까지 무리하게탑승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사고가 난 도다 일대는 히말라야 산맥에 인접한 지역으로 가파르고 험한 산악도로가 대부분이어서 잦은 사고가 발생해 왔다. (잠무.스리나가르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